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저도 모르게 아이스크림을 세 개나 먹어버렸어요. 아침부터 햇살이 너무 강해서 더위를 피할 곳이 없었어요. 집 안에 있어도 더운 건 마찬가지더라고요. 그래서 오후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기로 했어요.
편의점에 들어가자마자 냉동고 앞에서 잠시 고민했어요. 다양한 맛과 종류가 많아서 무엇을 고를지 망설여졌죠. 결국 저는 초콜릿, 딸기, 바닐라 세 가지 맛을 선택했어요. 솔직히 한 개만 사려고 했는데, 너무 더워서인지 그냥 세 개 다 사버렸어요.
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첫 번째 아이스크림인 초콜릿 맛을 꺼내 들었어요. 차가운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입안에서 녹으면서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어요.
초콜릿 아이스크림을 금방 다 먹고 나니, 두 번째로 딸기 맛이 눈에 들어왔어요. 살짝 망설였지만, 더위 때문인지 계속 아이스크림 생각이 나더라고요. 딸기 맛 아이스크림은 상큼하면서도 달콤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. 금세 두 번째 아이스크림도 끝나버렸죠. 그제서야 '이제 그만 먹어야지'라고 생각했어요. 하지만 이미 두 개나 먹었으니 마지막 하나도 먹자는 생각이 들었어요.
세 번째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다른 맛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. 부드럽고 진한 바닐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더위가 한층 더 가라앉았어요. 아이스크림 세 개를 먹고 나니 더위가 한결 나아졌어요. 물론 나중에 약간의 죄책감이 들긴 했지만,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했어요.
그날 이후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갈 때는 항상 한 개만 사기로 결심했어요. 그렇지 않으면 저도 모르게 또 세 개를 먹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. 하지만 때로는 이런 작은 사치가 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. 여러분도 더운 여름, 아이스크림 한 개로 잠시나마 시원함을 만끽해보세요. 기분 전환도 되고, 더위도 가실 거예요.